2년간 타사가발 쓰다가 도저히 스타일 낼수가 없으니 촌스럽다는 생각만 들어서 과감하게 바꿔봤어요. 사실 첫출근하던날, "**씨, 머리에 머했어?"라는 말에 "네 코팅하고 염색했어요."라고 하니깐 "아니 그런거 말고." "아니 그런고 말고"라니.... 내내 찜찜했어요. 그래도 1년 다니면서 별말 없길래 그냥 잘 지내는척했어요. 근데 친구가 술자리에서 "너 머리 가발 같애"그러네요. 하하하하 호호호호 하면서 웃었지만 제 속은 타들어가죠. 물론 이마 넓고 이쁘신 분들이야 머리 어떻게 해도 이쁘죠. 그냥 긴생머리해도 되고... 하지만 저처럼 못생긴 사람들은 머리에 따라 얼굴이 좌우되는데 스타일을 못내니깐 맨날 앞머리 뱅으로 자르고 시간 지나면서 앞머리 결 안좋아지면서 완전뼏치고 하루에도 몇번씩 화장실 가서 빗어주고..ㅠ 저 많이 힘들었어요. 머리가 그러니깐 아무리 이쁜 옷을 입어도 세련되지가 않죠.
그래서 유일하게 믿고 있던 가발집을 과감하게 바꿨어요. 일단 저는 탤런트 선우선씨 사진 들고 갔구요. 결과는 70% 만족입니다. 30%는 내가 가발을 써야 한다는 점과 클립땜에 두피 아픈점이요.(이건 타사가발도 동일한거고) 그리고 가격이 비싸다는거. 하지만 70%장점은 머리 이쁘다는 소리 들었습니다. 얼굴 이뻐졌다는 소리 들었씁니다. 거짓말 같죠? 정말이예요. 스타일을 낸다는건 내 머리를 옷처럼 꾸밀수 있다는 거예요. 지금 몇일 쓰고 회사에 출근한게 다예요. 한달 두달 지나면서 어떨지는 그때 판단하려고요. 지금은 바람이 불어도 타사가발만큼 티가 심하지 않다는 점이예요. 첫날쓰고 부족한 점이 있어서 다시 가서 스타일 변경했어요. 만족합니다. 일단은 만족합니다. 장기적인건 좀더 지켜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