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후기

가발 제작 기술 30년! 위그피아

오랜경험후 알게된것들

위그피아 1,374회 17-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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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발청춘 작성일   2017-06-03 00:11:32
제 목  오랜 경험 후 알게 된 것들
내 용   

저는 01년 동대문에서 8만원을 주고 산 패션가발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미적/기술적인 만족감을


얻기 위해 많은 업체를 찾아다녔고 그 동안 많은 실패와 작은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직장인이 아니라 없는 돈 애써 구해 고가의 가발을 맞췄지만 매번 실패를 거듭해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사진을 준비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술적인 부분까지 깊이 간섭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라 봅니다(얼마나 답답했으면...).




 

길거리를 다니며 모르는 사람들의 머리 스타일을 관찰을 관찰하는 것은 이제 습관이 되어버렸고 

맘에 드는 스타일이 있으면 달려가 양해를 구하고 라도 사진을 찍고 싶었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시간이 지나 흘러오면서 저에겐 나름의 방향(노하우)이 생겼고 그 것들 중 한가지가 

바로 스킨에 관한 것입니다.

 




얇은 것과 두꺼운 것, 그래봤자 0.0Xmm의 미세한 차이. 이 차이가 저에겐 하늘과 땅의 차이를

가져오더군요. 그렇다면 비교해보겠습니다.

 





1. 우선 안정적입니다. 얇은 스킨의 경우 접착력이 약한 테입을 사용해도 안정적으로

    고정시켜 줍니다. 그 반면 두꺼운 스킨은 접착력이 강한 테입을 사용하더라도 불안정합니다.

    쉽게 이해하려면 종이  한장과 얇은 팜플렛 같은 것을 같은 테입으로 고정하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2. 느낌이 가볍습니다. 느낌이 가볍다라는 말은 쉽게 피부로 느끼지 못할텐데요. 가볍다는 것은

    곧 자신이 가발을 착용했다는 것을 잊어버리도록 해줍니다. 그 반대로 무겁다는 것은 내가

    가발을 착용했구나 하는 생각을 계속 하도록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별 것 아닌 것같지만

    제 경험상 상당히 크게 느낀 부분입니다.





 

3. 얇은 스킨은 자연스럽고 두꺼운 스킨은 투박스럽습니다. 얇은 스킨이 자연스럽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고 저도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제서야

    비로소 이 큰 차이를 알게  되었습니다. 보이지않는 내부스킨의 미세한 두께가 이렇게 스타일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저도 잘 이해가 가지않지만 실제로 그런 차이를 가져옵니다.

 





4. 모든 사람의 두피는 완전한 원형이 아니고 조금씩의 굴곡이 있습니다. 그 굴곡에 스며들어

    불필요한 공간을 없애 주는 것 역시 얇은 스킨입니다. 두꺼운 스킨은 굵기가 있고 그로 인한

    견고함은 두피와 이질을 시키고 빈공간을 만들 때가 많습니다.

 





5. 장점만 있는 건 아니죠. 얇은 스킨은 내구성이 약해 오래 사용할 수 없죠. 저 같은 경우라면

    차라리 이 단점을 감수하고 라도 얇은 스킨을 택하고 싶습니다.





 

6. 모든 사람/ 모든 스타일에 얇은 스킨을 선택할 수는 없죠. 저같이 머리가 짧고 모량이 적은

    남자에게서나 가능한 특권이라고 할까요...




 

개인적으로 앞으로 제작에 관계 해서 원장님 참고 하시라고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입니다. 

혹시 다른 분들이 약간의 참고를 하는 건 괜찮지만 일반적이고 객곽적일 수 없습니다!


 

아 그리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신다고 들었는데요. 사실 전 조금 걱정이 앞섭니다.

가보지 못한 새로운 길을 걸어야 한다는 것인데요. 괜찮을까요... 

 

원장님, 다음 주 화요일 오후 2~3시경이 한가할까요. 그렇다면 그 때 뵙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분들이 많아 시간이 빡빡하다면 제가 시간을 옮겨 한가할 때 갔으면 합니다.

제가 복잡할 때 가는 것을 원치않아서요